경남 창원에서 올라온 김씨 가족이 국립중앙박물관 앞에서 발걸음을 멈췄다.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전국 2000여 개 문화시설에서 할인 혜택이 제공되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실 2에서 운영 중인 ‘우리들의 이순신’ 전시가 평소 유료 관람에서 무료 입장으로 전환됐다.
전시에는 이순신 종가 유물을 포함해 난중일기 친필본과 이순신 장검 등 258건 369점의 문화유산이 한자리에 모였다.
4개 주제로 구성된 전시 공간에서 관람객들이 거북선 복원 모형과 조선 후기 수군 훈련 그림을 집중해서 살펴보고 있다.
2022년 새롭게 복원된 거북선 모형은 기존과 달리 철갑 사이 단차 구조로 활 사격 공간을 명확히 보여준다.
명량대첩 관련 전시 코너에서는 12척 배로 버텨낸 전투 기록과 노량해전까지 치열한 여정이 상세히 제시된다.
지역문화통합정보시스템 누리집을 통해 맞춤형 문화 프로그램 추천 서비스가 운영되고 있다는 점에서 접근성 개선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다만 문화 혜택 정보 전달 체계가 보다 적극적으로 홍보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있다.
전시는 3월 3일까지 계속되며 설 연휴 기간과 2월 문화가 있는 날에도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한 달에 하루 문화의 문턱을 낮추는 정책이 마치 메말라가는 땅에 스며드는 단비처럼 시민들의 일상에 스며들고 있다.
바쁜 현대인들에게 문화가 있는 날은 잠시 걸음을 멈추고 내면을 채울 수 있는 쉼표 같은 존재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태극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