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부가 3월 26일 서울 서대문구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서 백범 김구 선생 탄생 150주년 유네스코 기념인물 지정을 기념하는 특별강연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유네스코는 지난해 10월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제43차 총회에서 백범 김구 선생을 2026년 세계 기념인물로 선정했다.
한국인으로는 2012년 다산 정약용과 2021년 김대중 신부에 이어 세 번째다.
유네스코는 백범이 추구한 ‘문화의 힘을 통한 세계 평화’가 조직의 핵심 가치와 부합한다고 평가했다.
이번 지정 과정에서는 일본의 반대 우려로 독립운동보다 문화사상가 면모를 부각했다.
김구의 고향이 북한 땅이어서 북한과의 협의 요구도 있었지만 묵시적 동의로 해결됐다.
김희곤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관장은 “백범일지 원본은 상권과 하권으로 나뉘어 각각 다른 장소에서 집필됐다”고 설명했다.
상권은 상하이 임시정부 청사에서 파란 종이에 하권은 충칭에서 붉은 종이에 가는 붓으로 작성됐다.
복사기가 없던 당시 동지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일일이 손으로 필사했다고 김 관장은 전했다.
한경구 서울대 교수는 “백범이 ‘나의 소원’에서 꿈꾼 것은 군사강국이나 경제대국이 아닌 인류에게 행복을 주는 문화국가였다”고 강조했다.
현재 전 세계로 확산되는 K-팝과 K-콘텐츠가 백범이 구상한 문화강국의 실현으로 평가받고 있다.
BTS가 최근 신곡에서 김구 선생을 언급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 주목받고 있다.
한 교수는 “이번 기념해 지정을 통해 한국이 문화를 통한 국가발전을 세계 무대에서 선도할 근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국가보훈부는 올해 ‘백범의 해’를 맞아 임시정부를 주제로 한 특별강연을 총 4회 개최할 예정이다.
태극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