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후원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참여하는 포용형 문화축제가 서울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한국장애인재활협회와 한국장애인문화협회가 지난 4월 18일 서울 마포구 문화비축기지에서
‘2026 선넘는 페스티벌’을 공동 주최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이번 축제는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기념해 마련된 행사로 무대와 화장실 등 모든 시설에 경사로를 설치해 완전한 배리어프리 환경을 구현했다.
축제 현장에서는 장애인 아티스트들의 성악과 타악 공연이 메인 무대를 장식하며 관람객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주목할 점은 모든 공연 과정에 수어 통역이 제공됐고
개막식에서는 더운 날씨와 장애인 참석자를 배려해 내빈 인사말을 전격 생략하는 파격적 결정을 내렸다는 점이다.
체험 부스에서는 점자 음료 구분법과 VR 휠체어 체험 등 장애 인식 개선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특히 현재 음료 캔에 표기된 점자로는 탄산과 비탄산만 구별 가능하다는 사실이 비장애인 참석자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김누리(27) 씨는 “휠체어로 축제장 방문이 거의 불가능했는데 이번 행사는 마음 부담 없이 편히 즐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부는 올해 장애인 개인예산제 시범사업을 33개 시·군·구 960명으로 확대 운영 중이며 2026년 본사업 전면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개인예산제는 장애인이 바우처 금액을 용도 제한 없이 필요한 서비스 구매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수요자 중심 복지 제도다.
정석천(43) 씨는 “비장애인들이 우리의 고충을 이해하려는 모습이 감동적이다”며
“더 많은 축제가 장애인을 배려하는 방향으로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태극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