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310여 개 박물관과 미술관이 참여하는 ‘2024 박물관·미술관 주간’이 5월 한 달간 운영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분열된 세상을 하나로 잇는 박물관’을 주제로 다양한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한양대학교박물관(서울 성동구)에서는 특별전 ‘묻힌 그릇들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가 진행 중이다.
이 전시는 버려지고 묻혔던 생활용 그릇들이 발굴을 통해 재발견되는 과정을 조명한다.
전시장은 화려한 연출보다 유물 자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조명과 배치를 구성했다.
관람객들은 일상용품이었던 그릇들이 시간을 거쳐 역사적 기록물로 변화하는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전시 구성은 ‘쓰임’에서 ‘폐기’ 그리고 ‘재발견’으로 이어지는 3단계 흐름으로 짜여졌다.
한 관람객은 “깨진 그릇인데도 계속 바라보게 된다”며 “사람의 흔적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다른 관람객은 “물건을 오래 사용하는 삶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며 환경 문제와의 연결점을 언급했다.
박물관 관계자는 “단순한 유물 전시를 넘어 현대 사회의 소비 문화를 되돌아보는 계기를 제공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박물관 주간 기간 동안 ‘뮤지엄x만나다’ ‘뮤지엄x즐기다’ ‘뮤지엄x거닐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문체부는 지역 연계 체험형 프로그램을 확대해 박물관이 일상 속 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도록 지원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주제 전시가 단순 관람을 넘어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박물관의 새로운 역할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박물관 주간 참여 기관은 전년 대비 15% 증가해 문화 향유 기회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태극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