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사우디 얀부항에서 원유를 실은 국내 유조선이 17일 홍해 항로를 통해 안전하게 귀국했다고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사태 이후 홍해를 우회로로 활용한 첫 성공 사례다.
홍해는 예멘 후티반군의 선박 공격 위험 지역으로 분류돼 있다.
해양수산부는 2023년 10월 이스라엘-하마스 충돌 이후 선박 피격이 79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 6일 국무회의에서 홍해를 호르무즈 우회 항로로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국내 원유 수입의 70%가 중동 지역에 의존하고 있어 호르무즈 봉쇄는 에너지 안보에 직접적 타격을 준다.
해수부는 해당 선박이 홍해를 항해하는 동안 24시간 실시간 추적 시스템을 가동했다.
선박과 선사 그리고 해수부 간 비상연락망도 구축해 운항했다고 전했다.
부산항과 울산항 등 주요 정유 거점들은 이번 성공으로 원유 공급 다변화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평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홍해 항로가 안정화되면 운송비 절감과 공급망 리스크 분산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황종우 해수부 장관은 우리 선박과 선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원유 수송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홍해 항로는 여전히 후티반군의 공격 위협이 상존해 추가적인 안전 대책 마련이 과제로 남아있다.
태극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