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의 바다에서 30년간 그물을 던지던 어부들이 이제 육지로 발걸음을 돌리고 있다.
통영시가 2026년 연안어선 감척사업 예산으로 전년 대비 4.3배 늘어난 87억원을 확보했다고 19일 발표했다.
국비 61억원과 경상남도비 26억원으로 구성된 올해 예산은 작년 20억원과 비교해 대폭 증액된 수치다.
천영기 통영시장이 경상남도와 해양수산부에 지속적으로 예산 증액을 건의한 결과라고 시 측은 설명했다.
수산자원 감소와 고령화로 인한 경영난 속에서 감척 신청 어업인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작년에는 신청한 95척 중 예산 부족으로 단 15척만 선정되는 아쉬움을 남겼다.
올해는 증액된 예산으로 약 60여척 내외를 선정할 수 있을 것으로 통영시는 전망하고 있다.
신청 대상은 통영시 연안어업 허가를 받은 10톤 미만 어선 소유자다.
선령 6년 이상 어선을 3년간 소유하거나 35년 이상 노후 어선을 1년간 보유해야 한다.
최근 1년간 60일 이상 또는 2년간 90일 이상 조업 실적이 필요하다.
연간 수산물 판매액 120만원 이상이라는 조건도 충족해야 한다.
하지만 근본적인 수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 마련이 과제로 남아 있다는 지적이 있다.
바다를 떠나는 배들이 많아질수록 남은 어부들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지는 법이다.
태극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