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지역 문화의 뿌리를 지키는 파수꾼들과 마주 앉았다.
박완수 경상남도지사는 13일 오후 도청에서 도내 시군 문화원장들과 간담회를 열고 향토문화 발전을 위한 현장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경상남도 내 20개소 문화원 중 함양·하동·밀양을 제외한 17개소 문화원장이 참석해 지역 문화 현안을 집중 논의했다.
박 지사는 “도민의 문화·여가생활 여건 개선 체감도가 크게 높아진 배경에는 현장에서 묵묵히 문화 기반을 다져온 문화원장들의 노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참석한 문화원장들은 현장에서 겪는 실질적 애로사항을 전달하며 지역사 연구사업 등 핵심 업무에 대한 도차원의 관심 증대를 건의했다.
설 명절을 앞두고 마련된 자리는 향토 문화 보존의 최일선 담당자들을 격려하는 의미도 담았다.
창원시 3개소와 17개 시군 각 1개소로 구성된 경상남도 문화원 네트워크는 지역 고유 문화가치 보존의 핵심축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박 지사는 “현장 의견을 정책에 적극 반영해 도민들이 일상에서 품격 있는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문화원 운영의 지속가능성과 전문성 강화 방안에 대한 구체적 로드맵 제시가 요구된다는 지적이 있다.
향토문화는 뿌리 깊은 나무처럼 단단한 토양 없이는 꽃을 피울 수 없다.
문화원이라는 토양이 얼마나 비옥해지느냐에 따라 경상남도 문화의 향기가 결정될 것이다.
태극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