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합천군이 한반도 유일의 운석충돌구를 무대로 주민참여 거버넌스의 새로운 실험을 시작했다.
합천군은 12일 군청에서 합천운석충돌구 주민위원회 위촉식을 열고 초계면과 적중면 주민 14명을 위원으로 위촉했다고 발표했다.
김윤철 군수와 이종철 군의회 산업건설위원장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원상 초계면 이장협의회장이 초대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부위원장에는 이규택 적중면 마늘생산자협회장이 선임돼 지역 농업과 관광의 연결고리 역할을 맡게 됐다.
위원회는 운석충돌구 관리·운영에 대한 주민 의견 수렴과 홍보 방안 논의를 주요 업무로 삼는다.
합천군은 주민위원회를 통해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거쳐 최종적으로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윤철 군수는 “합천운석충돌구가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가 될 소중한 지질유산”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지역 주민들의 실질적 소득 증대 방안에 대한 구체적 로드맵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다.
또한 지질공원 인증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토지 이용 제한에 대한 주민 우려도 해결 과제로 남아 있다.
2026년 주요 추진사항이 제시됐지만 단계별 성과 지표와 예산 확보 방안은 여전히 모호한 상황이다.
씨앗이 땅에 뿌려졌으니 이제 햇볕과 물이 고르게 공급되어야 할 때다.
주민과 행정이 같은 꿈을 꾸되 서로 다른 현실을 살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볼 순간이기도 하다.
태극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