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 주남저수지에서 겨울 손님들이 작별 인사를 건네고 있다.
창원특례시는 23일 국내 최대 철새도래지인 주남저수지에서 월동한 철새들이 2월 19일 우수 절기를 기점으로 북상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주남저수지는 올겨울 큰고니와 큰기러기를 비롯해 30여 종 2만여 개체의 겨울철새가 찾아와 장관을 연출했다.
특히 천연기념물 재두루미는 2300개체까지 개체수가 늘어나며 역대 최대 월동 기록을 새로 썼다.
전 세계에 1만여 개체만 남아있는 재두루미가 주남저수지 한 곳에서만 23%를 차지한 셈이다.
재두루미 외에도 흑두루미와 검은목두루미 시베리아흰두루미 캐나다두루미까지 5종의 두루미가 동시에 관찰됐다.
전 세계적으로도 극히 드문 현상으로 주남저수지가 세계 최고 수준의 두루미 월동지임을 입증했다.
흰꼬리수리와 검독수리 참수리 등 맹금류 10여 종도 서식하며 생태계 다양성을 보여줬다.
정윤규 창원시 푸른도시사업소장은 철새들의 안정적 월동 환경 조성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기후변화와 서식지 파괴로 철새 개체수 감소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이다.
자연이 건네는 선물을 지키는 일은 결국 인간의 몫으로 남아 있다.
태극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