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천시 정동면에서 100여 명의 주민들이 모여 새해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전통 제례가 17년째 이어지고 있다.
사천시 정동면문화추진위원회는 지난 23일 오전 11시 정동면 예수리 성황당산성에서 제17회 정동면민 무사안녕 기원제를 개최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조영숙 위원장을 비롯한 위원회 구성원 20명과 지역 주민 80여 명이 참석해 풍년농사와 면민 안녕을 염원했다.
행사는 정동면민뿐만 아니라 고향을 떠난 출향인들과 사천시 전체 시민의 행복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았다.
정동면문화추진위원회는 매년 기원제와 함께 고려현종대왕문화제를 주관하며 지역 문화유산 보존에 앞장서고 있다.
위원회는 정동면의 전통과 문화적 가치를 발굴하고 확산시키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기원제는 2010년 시작된 이후 주관 단체가 여러 차례 바뀌며 지역사회 변화상을 보여주고 있다.
초기 8회까지는 정동면발전위원회가 담당했으며 9회부터 13회까지는 주민자치위원회가 맡았다.
14회부터 현재까지는 정동면주민자치회가 주관하며 지역 주민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다.
조영숙 위원장은 을사년의 시련을 뒤로하고 병오년 새해 면민 모두의 행복을 소망한다고 밝혔다.
17년간 이어진 전통 제례는 마치 깊은 뿌리를 내린 거대한 나무처럼 지역 공동체 결속의 상징으로 자리잡았다.
작은 면 단위 행사가 꾸준히 지속되는 모습은 풀뿌리 문화의 생명력이 얼마나 강인한지를 보여주는 살아있는 증거다.
태극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