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안군의 현충시설 기념관들이 국가보훈부 공모사업에서 성과를 거두며 지역 보훈문화 확산의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국가보훈부가 9일 발표한 ‘현충시설 기념관 활성화 사업’ 선정 결과에 따르면 함안군 관내 손양원기념관과 이태준기념관 그리고 함안독립운동기념관 등 3곳이 최종 선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확보한 국비는 총 4770만 원 규모로 각 기념관의 특성을 살린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에 투입된다.
전국 지자체 현충시설의 예산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함안군이 3개 기념관 모두 선정되는 성과를 올린 것은 이례적이다.
손양원기념관을 운영하는 산돌손양원기념사업회는 전시 안내 해설사 운영과 현충시설 활성화 프로그램 등 3개 사업으로 2530만 원을 확보했다.
대암이태준선생기념사업회가 위탁 운영하는 이태준기념관은 스크래치보드와 아크릴무드등 제작 체험프로그램으로 1170만 원의 사업비를 받는다.
군북3·1독립운동기념사업회 소속 함안독립운동기념관은 물병 꾸미기와 그림 그리기 등 참여형 체험활동 운영비 1070만 원을 지원받게 된다.
각 기념관은 민간 위탁 운영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어 위탁기관이 직접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공모에 참여하는 특징을 보인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민간 위탁 방식의 기념관 운영이 예산 확보와 프로그램 지속성 측면에서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국비 지원이 단년도 사업으로 진행되어 장기적인 기념관 발전 계획 수립에는 어려움이 따른다는 과제가 남아 있다.
확보된 사업비는 애국지사 손양원 목사와 독립유공자 이태준 지사의 정신을 기리는 교육 콘텐츠 개발에 집중 투입된다.
함안 3·1독립만세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체험활동도 강화되어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의 보훈 의식 함양에 기여할 전망이다.
씨앗 하나가 싹을 틸 때 충분한 양분이 필요하듯 지역의 보훈 정신도 꾸준한 관심과 투자가 있어야 뿌리내릴 수 있다.
이번 국비 확보가 함안군 현충시설들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든든한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태극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