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안군에 봄바람과 함께 고전 한시의 향기가 스며든다.
함안군은 함안복합문학관에서 오는 3월 10일부터 5월 3일까지 ‘만화경 봄이 그린 만 갈래의 풍경’ 한시 특별전을 연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함안복합문학관 3층 전시홀에서 봄을 주제로 한 한시 작품들을 족자 형태로 선보인다.
지역 문화계에서는 코로나19 이후 침체된 전통문학 관심도가 이번 전시를 통해 다시 살아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시 작품으로는 시성 두보의 ‘춘야희우’와 시선 이백의 ‘산중여유인대작’ 등 당대 최고 시인들의 대표작이 포함됐다.
또한 고려 말 대학자 이색의 ‘입춘전일’과 조선 성리학의 대가 이황의 ‘춘일계상’도 함께 전시된다.
김삿갓으로 불리는 김병연의 ‘상경’까지 더해져 시대를 아우르는 봄 한시의 정수를 보여준다.
함안군 관계자들은 한시에 대한 일반인들의 거리감을 줄이기 위해 작품 해설과 현대적 해석을 함께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젊은 세대의 한문 이해도 저하로 전시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는 지적이 있다.
함안복합문학관은 향후 여름과 가을을 주제로 한 연속 한시전도 기획하고 있다.
문학관 관계자는 “선조들의 계절 감성을 현대인과 나누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고전과 현대가 만나는 문학의 다리에서 새로운 봄이 피어오르고 있다.
태극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