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합천군에 5만년 전 우주에서 날아온 운석이 남긴 흔적이 국가급 보물로 재탄생하고 있다.
합천군은 10일 군청에서 합천운석충돌구 지질공원위원회 위촉식을 열고 국가지질공원 인증 추진에 본격 나섰다고 밝혔다.
국내에는 현재 제주도와 청송 등 13곳이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받았지만 운석충돌구를 포함한 곳은 합천군이 유일하다.
김윤철 합천군수를 비롯해 지질·관광·역사 전문가와 군의원 등 25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위촉장 수여식이 진행됐다.
합천운석충돌구를 중심으로 가야천 회장암과 암맥군 홍류동계곡 배티셰일동굴 등 총 12개 지질명소가 발굴 대상이다.
이는 인근 경남 산청군이나 거창군에 비해 2-3배 많은 규모로 지질 다양성 측면에서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특히 한반도 최초 운석충돌구라는 희소성은 세계지질공원 진출까지 내다볼 수 있는 핵심 자산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지질공원 인증 이후 관광객 유입에 대비한 교통 인프라와 숙박시설 확충이 과제로 남아 있다.
용역기관으로부터 12개 지질명소의 가치평가 결과와 향후 추진계획을 보고받는 중간보고회도 함께 열렸다.
합천군은 기초학술조사를 마무리한 뒤 3월말 경남도를 거쳐 환경부에 국가지질공원 후보지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서면평가와 지질공원위원회 심의를 거쳐 올해 하반기 최종 선정 여부가 결정된다.
김윤철 군수는 “합천운석충돌구는 우주 역사가 새겨진 한반도 유일의 보물”이라며 “세계지질공원까지 바라보고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5만년 전 우주에서 온 신비로운 손님이 합천 땅에 남긴 선물이 이제야 제대로 포장지를 벗고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태극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