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군에서 한 주민이 평생에 걸쳐 모은 차 관련 전문서적 300여 권을 지역 연구기관에 선뜻 내놓는 훈훈한 일이 벌어졌다.
하동차&바이오진흥원은 지난 3월 11일 하동군 하동읍 거주 김연순 씨로부터 녹차 및 차 문화 관련 도서 기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기증 도서는 국내서는 물론 일본과 중국 등 동양권 차 문화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학술서까지 포함됐다.
전국 차 관련 도서 기증 사례를 보면 대부분 50-100권 수준에 그치는 것과 비교할 때 이번 기증 규모는 상당한 편이다.
차 성분 분석서부터 가공 원리서 제다법 다도 예절서까지 차와 연관된 모든 분야를 아우르고 있어 전문성도 높다.
하동 지역 차 산업계에서는 이번 기증이 야생차 브랜드 가치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진흥원은 기증서적을 하동 야생차 역사와 전통성을 학술적으로 입증하는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직원 실무 역량 강화와 차 산업 전반의 전문 연구 추진에도 이들 도서가 투입된다.
차 문화 관련 방대한 기록 유산은 향후 문화 관광 콘텐츠 기획의 핵심 기초자료로도 쓰일 예정이다.
김연순 씨는 “혼자 간직하기보다 많은 사람이 차의 깊은 매력을 공유하고 연구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증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하동차&바이오진흥원 관계자는 “수십 년의 세월이 담긴 소중한 지식 자산을 기탁해 주신 김연순 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한 권 한 권 정성스럽게 모은 책들이 이제 더 많은 사람들과 만나 새로운 지식의 씨앗을 틀워낼 차례다.
태극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