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합천군에서 한 가족이 10년간 변함없이 이어온 교육 나눔이 지역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김종명 박귀옥 김도담 김이든 가족은 9일 합천군인재육성재단에 향토인재육성기금 122만4201원을 전달했다.
가족들은 2017년부터 매달 10만원씩 용돈으로 모아온 적금이 만기가 되면 이자를 포함해 전액 기탁하는 방식을 택했다.
전국적으로 개인 기부 문화가 위축되는 상황에서 한 가족의 꾸준한 실천은 더욱 눈에 띈다.
김종명씨는 “처음엔 작은 마음이었지만 매달 적금을 붓는 과정 자체가 가족에게 의미 있는 약속이 됐다”고 말했다.
지역 학생들의 교육비 부담이 가중되는 현실에서 민간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가족 대표는 “지역 아이들이 경제적 이유로 꿈을 포기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계속 이어오고 있다”고 기탁 취지를 설명했다.
김윤철 이사장은 “10년간 한결같은 마음으로 나눔을 실천해 주신 가족께 깊이 감사한다”고 화답했다.
합천군 관내 저소득층 학생들에게는 이런 기금이 실질적인 학습 기회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재단 측은 “지속적인 기탁이 단순한 후원을 넘어 지역 교육에 대한 신뢰와 응원의 메시지”라고 평가했다.
기탁자의 뜻이 학생들에게 온전히 전달될 수 있도록 투명하고 책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한 알의 씨앗이 10년 동안 싹을 틀어 이제 울창한 숲이 된 것처럼 작은 정성이 지역 교육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자리잡고 있다.
태극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