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군에 차 문화의 진귀한 보물창고가 새롭게 문을 열었다.
하동차&바이오진흥원은 지난달 11일 하동읍 거주 김연순씨로부터 차 문화 전문 서적 300여 권을 기증받았다고 13일 발표했다.
기증 도서는 김연순씨가 수십 년에 걸쳐 수집한 학술 자료로 일본과 중국 등 동아시아 차 문화 연구서까지 망라하고 있다.
전국 지자체 차 관련 기관 중 개인 기증으로는 최대 규모로 추정된다.
컬렉션에는 차 성분 분석 과학서적부터 전통 제다법과 다도 예절서까지 차 산업 전 영역이 포함됐다.
하동 야생차는 신라 시대부터 재배된 국내 최고(最古) 차 산지로 기록되지만 체계적 문헌 자료는 부족한 상황이었다.
진흥원은 기증 서적을 활용해 하동 차의 역사적 정통성을 학술적으로 입증하고 직원 전문성 강화에 나선다.
특히 방대한 문화 기록은 하동 차 관광 콘텐츠 개발과 브랜드 가치 향상의 핵심 토대가 된다.
김연순씨는 “개인 소장보다 많은 이들과 차의 깊은 세계를 나누고 싶었다”며 기증 배경을 설명했다.
하동차&바이오진흥원 관계자는 “수십 년 세월이 담긴 지식 자산을 기탁해준 김씨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진흥원은 기증 도서를 누구나 열람할 수 있도록 개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 사람의 평생 수집이 지역 전체의 문화적 자산으로 승화되는 순환이 시작됐다.
태극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