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창군에서 봄바람과 함께 산불의 그림자가 짙어지고 있다.
지난 14일 거창군 창포원 일원에서는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규모 산불예방 캠페인이 펼쳐졌다.
경남 18개 시군이 동시에 추진한 이번 캠페인은 봄철 건조한 날씨로 인한 산불 발생 위험도 상승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였다.
전국 산불 발생 건수 중 90% 이상이 사람의 부주의로 시작된다는 통계는 예방 캠페인의 절실함을 보여준다.
거창소방서와 거창산림조합을 비롯해 의용소방대 임업인협회 산불전문예방진화대 등 관련 기관이 총출동했다.
창포원을 찾은 방문객들과 지역 주민들은 산불 예방 홍보물을 받으며 안전 수칙에 귀를 기울였다.
특히 논밭 태우기나 쓰레기 소각 같은 일상적 행위가 대형 산불로 번질 수 있다는 경고가 집중적으로 전달됐다.
거창군은 올해 봄철 산불조심기간 동안 취약지역 순찰 횟수를 전년 대비 30%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불 신고 접수부터 현장 도착까지의 골든타임 단축도 주요 과제로 설정됐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거창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은 군민 모두가 함께 지켜야 할 소중한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산림은 한순간의 불씨로 사라지지만 다시 푸르러지기까지는 수십 년이 걸리는 현실이다.
작은 관심이 거창의 푸른 산하를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패막이 역할을 한다.
태극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