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시에서 장애인 당사자가 직접 나선 나눔 실천이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양산시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이정희 위원장이 17일 장애인 인식개선과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성금 100만원을 기탁했다고 발표했다.
이정희 위원장은 현재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 강사로 활동하면서 지역사회 인식 변화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2025년 전국 장애인체육대회 역도 종목에 출전해 동메달을 획득한 상금을 이번 성금으로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전국 장애인체육대회는 매년 2천여 명의 선수가 참가하는 국내 최대 장애인 스포츠 축제로 치러진다.
이정희 위원장은 “오랜 시간 조용히 기부를 이어온 것은 받은 사랑과 감사함을 실천하기 위한 스스로와의 약속”이라고 기탁 배경을 설명했다.
이정희 위원장은 “장애인은 도움을 받아야 하는 존재라는 편견을 넘어 장애인도 나눔을 실천할 수 있다는 점을 알리고 싶어 이번 기탁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양산시 내 장애인 등록 인구는 약 1만 5천 명으로 전체 인구의 4.2%에 달한다.
하지만 장애인이 기부 주체로 나서는 사례는 여전히 드물어 사회적 인식 개선이 과제로 남아 있다.
이번 성금은 양산시를 통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지역 주민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양산시 관계자는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주신 이정희 위원장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기탁된 성금은 도움이 꼭 필요한 이웃들에게 소중히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작은 씨앗 하나가 큰 숲을 만들듯 한 사람의 선한 실천이 지역사회 전체의 나눔 문화로 퍼져나가고 있다.
태극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