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산청군 단성면에서 마을 단위 화재 예방 활동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17일 단성면이장협의회가 관내 화목보일러 설치 농가 50개소에 소화기를 기탁했다고 산청군이 밝혔다.
화목보일러는 겨울철 난방비 절약을 위해 농촌 지역에서 급속히 확산되고 있지만 부적절한 관리로 인한 화재 위험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박상원 단성면이장협의회장을 비롯한 마을 이장들이 직접 해당 농가를 방문해 소화기를 전달하며 화재 예방 수칙을 안내했다.
특히 산림과 인접한 농가의 경우 작은 불씨도 대형 산불로 이어질 수 있어 초기 대응 능력 강화가 절실한 상황이었다.
전국적으로 화목보일러 관련 화재는 매년 400건 이상 발생하며 농촌 지역 화재 원인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번 기탁은 행정 주도가 아닌 주민 자치 조직이 앞장서 안전망을 구축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농가들은 “소화기 한 대가 큰 도움이 안 될 것 같지만 막상 받고 보니 마음이 든든하다”며 긍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박상원 회장은 산불과 화재 예방이 행정만의 일이 아니라 생활 속 실천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김현수 단성면장은 이번 기탁이 현장에서 꼭 필요한 초기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실질적인 예방 활동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화목보일러 안전 관리는 소화기 배치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지속적인 점검과 교육이 과제로 남아 있다.
예방의 씨앗은 작은 관심에서 시작돼 마을 전체를 지키는 든든한 울타리로 자라난다.
태극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