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산청군이 지역 하천에 은어의 새 생명을 불어넣는 대규모 방류 작업에 나섰다.
산청군은 20일 경호강 금서면·단성면 구간과 덕천강 시천면·삼장면 구간 등 4개 지점에서 은어 치어 12만여 마리를 방류했다고 밝혔다.
내수면 어족자원 고갈 문제가 전국적으로 심화되는 가운데 산청군의 이번 방류 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방류 행사에는 지역 어업인과 주민 50여 명이 직접 참여해 어린 물고기들을 하천에 보내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은어는 조선시대 임금에게 진상품으로 올려질 정도로 귀한 어종으로 특유의 오이 향과 담백한 맛이 특징이다.
산청군은 작년 10월에도 경호강에 은어 수정란 1천만 개를 방류하는 등 지속적인 어족자원 조성에 힘써왔다.
전국 민물낚시 동호인들 사이에서 산청군 경호강은 이미 ‘은어낚시 성지’로 입소문이 나 있는 상황이다.
군은 9월부터 10월까지 은어 산란기에는 포획을 전면 금지하고 불법어업 단속도 강화할 예정이다.
무허가 자망 설치나 전류·독극물을 이용한 불법 어업행위에 대해서는 엄중 처벌할 방침이다.
산청군 관계자는 “은어 방류를 시작으로 쏘가리·자라·붕어·잉어 등 다양한 토속어종 방류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천 생태계 복원 사업이 지역 낚시관광 활성화와 어업인 소득 증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씨앗 한 알이 숲을 만들듯 작은 치어들이 산청의 푸른 하천을 되살리는 희망의 시작점이 되고 있다.
태극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