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천시가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의 시험비행으로 인한 항공소음 문제 해결에 총력전을 선언했다.
사천시는 지난 20일 시청에서 열린 제13회 KF-21 개발사업 소음대책협의체 회의에서 자체 용역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용역 결과 2021년 국방부가 고시한 소음대책지역보다 실제 피해 범위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지자체 중 전투기 개발 관련 소음 피해를 자체 조사한 사례는 매우 드물어 사천시의 적극적 대응이 주목받고 있다.
2022년 7월부터 시작된 KF-21 시험비행은 올해 1월 공식 종료됐지만 총 1000소티 이상 비행으로 주민 불편이 급증했다.
과거 에어쇼 등 일시적 소음과 달리 상시적인 항공소음으로 변화하면서 민원이 폭증한 상황이다.
사천시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국민권익위원회에 조정·중재를 요청할 계획이다.
총 8조 8천억원 규모의 KF-21 사업은 2026년 전력화를 목표로 하는 국가 핵심사업이다.
협의체 위원들은 소음저감 대책과 제도 개선 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사천시 관계자는 “국가사업의 중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주민 삶의 질 보호를 위해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하늘을 가르는 전투기의 웅장함 뒤에는 땅 위 주민들의 일상이 흔들리고 있다.
국가 안보와 지역 평온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는 지혜가 절실한 때다.
태극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