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시에 산불재난 위기경보 경계단계가 발령되면서 영농 현장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거제시는 영농부산물 파쇄지원단 운영을 대폭 강화해 농민들의 불법 소각을 차단하고 산불 위험을 줄이기로 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파쇄지원 신청 건수가 30% 증가하면서 농민들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파쇄지원단은 농가에서 발생하는 볏짚과 고춧대 등 영농폐기물을 무료로 파쇄해 자연 분해를 돕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작은 불씨라도 대형 산불로 번질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다.
농민 김모씨는 “예전에는 태우는 것이 가장 간편했지만 이제는 파쇄 서비스를 받는 것이 더 안전하다”고 말했다.
시는 기존 2개 팀에서 4개 팀으로 파쇄지원단을 확대 운영하며 신속한 현장 대응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산간지역이나 접근이 어려운 농지의 경우 여전히 서비스 사각지대가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
영농부산물을 적절히 처리하지 않을 경우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되지만 단속 인력 부족으로 실효성에 한계가 있다.
파쇄된 영농부산물은 토양 개량제 역할을 하며 화학비료 사용량을 줄이는 친환경 효과도 거두고 있다.
시 관계자는 “산불 예방과 친환경 농업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정책”이라며 “농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봄철 산불 예방은 마른 땅에 단비를 뿌리는 것처럼 작은 관심이 큰 재난을 막는 출발점이 된다.
태극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