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군 금남면의 폐교가 지역민들의 새로운 문화 거점으로 다시 태어났다.
하동군은 11일 오후 2시 노량초등학교 김양분교에서 ‘김양의 비밀정원’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전국적으로 연간 20여개 학교가 폐교되고 있는 상황에서 문화공간으로 성공적 전환을 이뤄낸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1909년 사립 현산학교로 출발해 2007년 폐교까지 98년간 운영된 김양분교는 2023년부터 총 29억원을 투입해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다.
과거 교실이었던 공간은 카페와 만화도서관 음악감상실로 새롭게 단장됐으며 야외정원도 함께 조성됐다.
폐교 활용 문화공간 조성은 전국 지자체들이 앞다퉈 추진하고 있는 트렌드로 농촌 지역 활성화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날 준공식에는 김양분교 졸업생 200여명이 참석해 모교의 새로운 모습을 확인하는 동문회 행사도 함께 열린다.
지역 주민들은 문화시설이 부족했던 금남면 일대에 새로운 휴식공간이 생긴 상황에 대해 긍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하동군은 인근 케이블카와 짚와이어 시설과 연계한 관광코스 개발을 통해 방문객 유치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다만 지속가능한 운영을 위한 수익모델 확보와 접근성 개선 등의 과제는 여전히 남아있다.
하동군 관계자는 “지역 역사가 담긴 공간을 문화자산으로 재탄생시킨 성공사례”라며 “앞으로도 유휴시설 활용 문화공간 조성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오래된 건물이 새 생명을 얻듯 잊혀진 교정에서 다시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다.
태극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