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창군과 함양군 보건소 직원들이 지역 경계를 넘나드는 나눔의 손길을 다시 한번 내밀었다.
지난 9일 양 지역 보건소 직원 65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상호기부를 통해 총 670만원의 기부금을 마련했다고 거창군이 밝혔다.
개인당 평균 10만원 이상을 기부한 셈으로 공무원 월급 수준을 고려하면 적지 않은 금액이다.
인접한 두 지역은 쌓아온 교류와 협력을 바탕으로 2년째 상호기부를 이어가고 있다.
전국적으로 지방소멸 위험지역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지역간 연대를 통한 해결책 모색이 주목받고 있다.
거창군은 함양군 직원들의 기부금을 ‘저소득 암 환자 가발 구입비 지원사업’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항암치료 과정에서 탈모를 겪는 저소득 암 환자들의 정서적 안정과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한 사업이다.
가발 하나당 지원비는 평균 30만원 선으로 이번 기부금만으로도 20명 이상의 환자를 도울 수 있다.
기부에 참여한 한 직원은 “환자들에게 위로와 힘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나눔 활동 지속 의지를 밝혔다.
고향사랑기부제가 시행 2년차를 맞으면서 일회성 이벤트를 넘어 지속가능한 기부문화 정착이 과제로 남아있다.
지역간 벽을 허무는 협력이 단순한 행정구역을 넘어 진정한 상생의 토대가 되고 있다.
씨앗 하나가 여러 텃밭에서 동시에 꽃을 피우듯 작은 나눔이 지역 전체로 퍼져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태극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