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군 금남면에서 16년간 멈춰 섰던 시계바늘이 다시 돌아가기 시작했다.
군은 11일 오후 2시 노량초등학교 김양분교에서 ‘김양의 비밀정원’ 준공식을 연다고 10일 밝혔다.
1909년 사립 현산학교로 문을 연 김양분교는 2007년 진교초등학교 통폐합으로 98년 교육사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남지역 폐교 활용 사업 중 단일 시설 투입 예산으로는 이례적인 29억원이 들어간 대규모 프로젝트다.
2023년 착공된 문화공간 조성사업은 기존 교실을 카페와 만화도서관으로 탈바꿈시켰다.
음악감상실과 정원까지 갖춘 복합시설로 거듭나면서 지역 문화 인프라 부족 문제 해결에 나섰다.
준공식에는 김양분교 동문 200여명이 참석해 모교 재탄생을 축하한다.
간담회와 만화도서관 관람에 이어 테이프 커팅까지 이어지는 행사가 예정됐다.
하동군은 인근 케이블카·짚와이어와 연계한 관광 코스 개발을 동시에 추진한다.
연간 10만명 이상 방문객 유치가 목표지만 접근성과 운영 인력 확보가 과제로 남았다.
지역 주민들은 문화 향유 기회 확대에 기대감을 보이면서도 지속가능한 운영 방안을 요구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유휴시설 활용 문화공간 조성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오래된 교실이 다시 사람들의 웃음소리로 채워지는 순간이다.
씨앗이 새싹으로 돋아나듯 과거의 기억이 미래의 희망으로 자라고 있다.
태극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