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양군에서 재외도민들이 주도한 대규모 나무심기 행사가 열렸다.
경남도는 10일 함양군 함양읍 백연유원지에서 재일·재경·재부 도민회와 함께 ‘제47회 향토기념식수’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재외도민과 지역주민 등 450여 명이 참가해 수양벚나무 등 7300그루를 식재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와 진병영 함양군수를 비롯해 재일도민회연합회장 이종성 씨와 재경도민회장 최효석 씨 등이 참석했다.
이번 식수는 최근 산불과 산사태 피해를 입은 함양 지역에 희망을 심는다는 의미를 담았다.
참가자들은 5개 구역으로 나뉘어 체계적으로 나무를 심었다.
도쿄·시즈오카·효고 지역에서 93명이 참여한 가운데 교토·가나가와·야마구치에서도 95명이 동참했다.
재경도민회는 50명을 파견했으며 재부도민회 등에서 154명이 참가해 가장 많은 인원을 보냈다.
행사에서는 40년 전 함양에 벚나무 4700그루를 기증한 고 박병헌 씨의 차남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박 도지사는 “50여 년간 이어진 재외도민들의 애정으로 경남 산하가 푸르게 변했다”고 말했다.
시즈오카에서 온 90세 할머니와 오사카에서 온 3세 소녀가 함께 나무를 심는 장면이 화제가 됐다.
교토 도민회 한 회원은 “몸은 멀리 있지만 마음은 늘 고향과 함께한다는 사실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향토기념식수는 1975년 양산에서 시작돼 올해 47회째를 맞았다.
지금까지 경남 전역에 심은 나무는 총 41만 그루에 달한다.
함양군 방문은 사업 시작 이후 처음으로 수양벚나무와 느티나무 배롱나무 등 9개 수종을 식재했다.
이 행사는 국내 최대 규모 재외도민 고향가꾸기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경남도는 재외도민들의 정성이 지역 발전의 밑거름이 되도록 지속적인 관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태극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