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군에서 한 어머니의 감사한 마음이 지역 교육 발전의 밑거름으로 이어지고 있다.
하동읍에서 의류매장 ‘올포유’를 운영하는 최영미 대표가 지난 14일 하동군장학재단에 장학기금 300만 원을 전달했다.
딸 황선진 씨의 결혼식을 앞두고 이뤄진 기부로 그동안 지역사회로부터 받은 도움에 보답하려는 마음에서 시작됐다.
황선진 씨는 하동여자고등학교 재학 시절 하동군장학재단으로부터 특별장학금과 대학 등록금 지원을 받으며 학업에 전념할 수 있었다.
하동군장학재단의 장학금 수혜자가 다시 기부자가 되는 사례는 지역 장학 사업의 모범적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2024년 검사로 임용된 황 씨는 현재 법조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지역의 자랑스러운 인재로 성장했다.
최영미 대표는 딸이 장학재단 지원 덕분에 걱정 없이 공부하며 검사라는 꿈을 이룰 수 있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특히 딸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결혼을 맞아 받은 혜택을 지역 후배들에게 돌려주는 것이 마땅하다는 생각으로 기부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화려한 기탁식보다는 조용히 진심을 전하고 싶다며 별도 행사 없이 장학기금을 전달했다.
하동군 관내 고등학교 장학금 수혜자 중 사회 진출 후 재기부하는 비율은 전국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양호 하동군장학재단 이사장은 자녀의 경사를 지역 교육 발전의 기쁨으로 승화시켜 준 최 대표와 황 검사에게 깊은 감사를 표했다.
장학금은 하동의 미래를 이끌어갈 제2·제3의 황선진 검사를 배출하는 소중한 자양분으로 활용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 알의 씨앗이 열매를 맺어 다시 씨앗이 되듯 교육 나눔의 선순환이 하동 땅에서 꽃피우고 있다.
받은 것을 돌려주는 따뜻한 마음이 또 다른 꿈나무들의 날개가 되어 지역사회 전체를 풍요롭게 만들고 있다.
태극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