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합천군 야로면사무소가 타국 땅에서 평생을 보낸 재일동포의 간절한 소원을 현실로 만들어냈다.
지난 14일 일본에서 80년을 거주한 재일동포 1세 이모 씨가 아들과 함께 야로면사무소를 찾았다.
이 씨는 “생전에 꼭 할아버지 산소를 찾고 싶다”며 조상의 묘소와 친척 소재 파악을 요청했다.
재일동포 가족 찾기는 광복 이후 수십 년간 계속되고 있는 민족적 과제 중 하나다.
김용원 맞춤형복지계장은 제적부 등 관련 서류를 면밀히 검토하며 가계 추적에 나섰다.
김현정 주무관은 일본어 통역을 지원해 이 씨가 불편함 없이 소통할 수 있도록 도왔다.
추적 결과 야로면에 거주하는 친척을 찾아내는 데 성공했다.
이후 이 씨는 오랜 세월 그리워하던 조상의 묘소를 직접 참배할 수 있었다.
면사무소 직원들도 함께 묘소를 찾아 끝까지 곁을 지켰다.
뜻밖의 재회를 한 친척은 이 씨 일행을 집으로 초대해 따뜻한 차와 식사를 대접했다.
이 씨는 “꿈에도 그리던 할아버지 산소를 찾게 됐다”며 면사무소 직원들과 친척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했다.
서원호 야로면장은 “직원들이 민원 처리를 넘어 이 씨의 마음까지 헤아린 진정한 적극행정의 사례”라고 평가했다.
태극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