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산호공원에서 극한호우가 남긴 상처가 8개월 간의 복구 노력 끝에 완전히 치유됐다.
장금용 창원특례시장 권한대행은 16일 산호공원 사면 보강공사 준공 현장을 방문해 복구 상황을 점검했다.
지난해 9월 21일 하루 동안 493.3mm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빌라 옹벽이 완전히 무너져 내렸다.
전국 평균 연간 강수량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물폭탄이 하루 만에 떨어진 셈이다.
창원시는 재해 직후 5억 원을 긴급 투입해 붕괴 위험을 제거하는 응급복구를 2개월 만에 완료했다.
이후 특별교부세 9억 원을 추가 확보해 항구적인 복구공사에 나섰다.
주민들은 그동안 언제 또다시 무너질지 모른다는 불안감 속에서 임시 거주지를 전전해야 했다.
새로 완공된 시설은 합벽식 옹벽 75m와 게비온 옹벽 45m로 구성돼 기존보다 구조적 안정성이 크게 향상됐다.
특히 207m 길이의 배수로 설치로 집중호우 시 빗물 배출 능력이 이전의 2배 이상 늘어났다.
하지만 기후변화로 인한 극한 기상현상이 갈수록 빈발하고 있어 추가적인 재해 대비책 마련이 요구된다.
창원시 관계자들은 공사 기간 내내 주민설명회를 반복 개최하며 소통에 주력했다고 밝혔다.
장금용 권한대행은 “재해에 강한 창원 건설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번 무너진 신뢰를 되찾는 일은 옹벽을 다시 쌓는 것보다 더 큰 인내와 정성을 필요로 한다.
이번 복구공사가 주민들에게는 새로운 희망의 토대가 되길 기대한다.
태극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