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합천군의 400년 전통예술이 다시 한번 도내 무대에서 빛을 발했다.
합천밤마리오광대보존회는 지난 14일과 15일 창원에서 개최된 제43회 경남민속예술축제에서 단체 은상을 차지했다고 16일 밝혔다.
도내 12개 시군 예술단체가 참가한 가운데 합천군이 상위권 성과를 거둔 것은 지역 전통문화의 예술적 완성도를 입증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사자 역할을 맡은 정병인 씨가 개인부문 연기상까지 수상하면서 이중의 영예를 안았다.
합천밤마리오광대는 낙동강 물류 중심지였던 덕곡면 율지리에서 시작돼 현재 오광대의 발상지로 인정받고 있다.
전설에 따르면 400여 년 전 대홍수로 떠내려온 궤짝에서 가면과 ‘영노전초권’이라는 서적이 발견되면서 마을 연희로 자리 잡았다.
형남수 보존회장은 “축제 준비 과정에서 보인 회원들의 헌신이 결실을 맺었다”며
“더욱 완성도 높은 공연으로 지역 전통문화 계승에 매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하지만 젊은 세대의 관심 부족과 전수자 고령화 문제는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보존회 관계자들은 수상 발표 직후 서로를 격려하며 기쁨을 나누는 한편 다른 시군 수상팀에도 축하 인사를 건넸다.
민속예술계에서는 합천군이 전통문화 원형 보존과 현대적 재해석의 균형점을 찾아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합천밤마리오광대보존회는 앞으로도 다양한 공연 활동을 통해 전통예술의 대중화와 계승에 힘을 기울일 계획이다.
400년을 이어온 가면 뒤의 숨결이 새로운 세대에게도 전해져야 할 소중한 문화유산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 무대였다.
태극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