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와 재외도민회가 10일 함양군에서 대규모 나무심기 행사를 열어 7300그루를 식재했다.
이번 행사는 최근 산불과 산사태로 피해를 본 함양 지역에 재생과 회복의 의미를 담았다.
함양군 함양읍 백연유원지에서 열린 제47회 향토기념식수에는 재일·재경·재부 도민회 회원과 지역민 450여 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수양벚나무와 느티나무 배롱나무 등 9종의 묘목을 심었다.
1975년 양산에서 시작된 이 행사는 올해 처음 함양을 찾아 누적 식수량 41만 그루를 기록했다.
식수 규모는 경남 지역 재외도민 행사 중 최대 수준이다.
전국 17개 시도 중 재외동포 고향 가꾸기 사업으로는 참여 인원과 식수량에서 최고 실적을 보인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천년 상림이 있는 함양에서 미래 천년을 위한 숲을 조성하는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박완수 도지사는 “재외도민들의 50여 년간 변함없는 애정으로 경남 산하가 푸르게 변했다”며 “도민들의 정성이 헛되지 않도록 더 나은 삶의 터전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현장에서는 시즈오카에서 온 90세 할머니와 오사카 거주 3세 소녀가 나란히 삽을 들고 묘목을 심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40년 전 함양 벚꽃길 조성에 기여한 고 박병헌씨 유족에게 감사패가 전달됐다.
경남도는 내년에도 향토기념식수를 지속하되 기후변화에 대응한 수종 선택과 사후관리 강화에 나선다.
태극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