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안군에서 돌봄이 필요한 주민들을 찾아내는 대대적인 발굴 작업이 시작된다.
함안군은 지역 내 통합돌봄 대상자 1600여 명을 대상으로 4월 20일부터 12월까지 전수조사에 나선다고 17일 발표했다.
‘의료·요양 등 지역 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에 따른 이번 조사는 4월 20일부터 6월 30일까지를 집중조사기간으로 운영된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통합돌봄 전수조사를 실시하는 곳은 아직 많지 않아 함안군의 선제적 대응이 주목받고 있다.
조사 대상은 장기요양 재가급여자와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중점관리 대상자 고령장애인 65세 미만 중증장애인 등이다.
읍면 통합돌봄 담당자들이 직접 가정을 방문해 생활실태와 건강상태 주거환경 돌봄욕구를 종합 파악한다.
그동안 함안군의 돌봄 대상자 발굴은 주로 신청 접수에 의존해왔지만 이번 조사로 사각지대에 있던 주민들까지 포괄할 수 있게 됐다.
조사 결과에 따라 대상자를 통합돌봄 연계 필요자와 단순 서비스 연계자 일반관리 대상자로 구분해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
함안군은 국민건강보험공단 함안의령지사와 협력체계를 구축해 장기요양 신청 과정에서 일시적 돌봄 필요자를 통합돌봄으로 연계하고 있다.
급성기 병원과 요양병원 등 협약 의료기관에서는 퇴원 예정 환자를 사전 연계받아 지역사회 복귀를 지원할 계획이다.
하지만 1600명에 달하는 대상자를 제한된 인력으로 조사하는 과정에서 시간 지연과 조사 품질 저하 우려가 제기된다.
복지정책과 관계자는 “이번 전수조사로 지역 내 돌봄 수요를 체계적으로 파악하고 우선관리 대상자를 중심으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마치 흩어진 퍼즐 조각들을 하나씩 찾아 맞춰가는 것처럼 함안군의 돌봄 지도가 완성되어가고 있다.
빈틈없는 그물망 구축을 통해 지역사회 곳곳에 숨어있던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들을 찾아낼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태극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