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시에 한국 현대미술의 거장들이 찾아온다.
밀양시는 4월 17일부터 29일까지 13일간 시청 갤러리에서 도립미술관 순회전 ‘흐르는 시간 빛나는 강’ 전시를 연다고 발표했다.
이번 전시는 도립미술관이 우수 소장품을 지역으로 직접 찾아가는 ‘찾아가는 도립미술관’ 사업의 일환이다.
전국 17개 시도립미술관 중 순회 전시 사업을 운영하는 곳은 8곳에 불과해 문화 접근성 확대 정책이 주목받고 있다.
강국진·이우환·유영국·전혁림 등 현대미술 거장들의 작품이 밀양시민들 앞에 펼쳐진다.
여기에 밀양 지역 작가 김세화·백규현·손순임·조혜숙의 작품이 함께 전시돼 세대를 아우르는 예술적 만남이 실현된다.
전시는 ‘생동·파장·강무’ 세 가지 요소로 구성되며 밀양의 역사와 생태적 정체성을 상징하는 강을 예술적으로 재해석했다.
밀양강과 낙동강이 만나는 지리적 특성을 고려할 때 강을 소재로 한 전시 기획은 지역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확보한 셈이다.
참여 작가들은 강이 가진 다채로운 면모를 각자의 예술적 시선으로 포착해 화폭에 담아냈다.
수도권 집중화로 인한 문화 소외 지역에서 이 같은 수준급 전시가 열리는 것은 지역 문화 생태계 활성화에 긍정적 신호로 평가된다.
다만 13일이라는 짧은 전시 기간과 시청 갤러리라는 제한적 공간이 아쉬움으로 지적되고 있다.
밀양시 관계자는 “강을 매개로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예술적 가치를 공유하고 문화적 즐거움을 느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태극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