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시에서 한국문학사의 거대한 족적을 남긴 박경리 선생을 기리는 추모의 물결이 다시 흘러간다.
박경리 선생 제18주기 추모제가 5월 5일 오전 10시 산양읍 박경리 선생 묘소에서 개최된다.
통영문인협회 주관으로 열리는 추모제에는 유족과 문인들 그리고 지역 시민과 학생들이 참석한다.
올해 추모제는 박경리 선생 탄생 100주년과 맞물리면서 특별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지난해 추모제에는 약 200여 명이 참석해 선생의 문학정신을 되새겼던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날 오전 11시부터는 박경리 선생 묘소 일대에서 전국 청소년 및 일반 백일장 대회가 열린다.
박경리 공원에서 묘소까지 이어지는 길목에서는 봄꽃 먼 그리움을 주제로 한 리본 편지쓰기와 전시 행사가 동시 진행된다.
이러한 다채로운 행사 구성은 문학적 추모를 넘어 시민 참여형 문화행사로 확장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박경리 선생의 대하소설 ‘토지’는 여전히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으며 한국문학의 고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하지만 젊은 세대에게는 박경리 문학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상황이라는 지적이 있다.
통영시는 7월 26일부터 8월 8일까지 통제영 역사홍보관에서 박경리 선생 탄생 100주년 기념 사진전시를 개최한다.
8월 1일에는 소설 ‘김약국의 딸들’ 낭독 경연대회도 열어 박경리 문학 세계를 조명할 예정이다.
통영시 관계자는 “박경리 선생의 문학적 업적과 삶의 의미를 되새기며 시민들과 함께 그 정신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라고 전했다.
문학은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샘물처럼 독자의 마음을 적신다.
한 작가의 정신이 고향 땅에서 꽃피워지는 모습은 마치 뿌리 깊은 나무가 해마다 새순을 틀어내는 것과 같다.
태극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