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에서 침체된 수산업계에 작은 불씨가 다시 타오르고 있다.
창원시는 지역 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해 직원들이 앞장서는 미더덕 할인판매 행사를 30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은 전국 미더덕 생산량의 70% 이상을 담당하는 최대 산지다.
하지만 지난해 급격한 생산량 감소와 중동 정세 불안으로 인한 물가 상승이 어업인들을 옥죄고 있는 상황이다.
설상가상으로 2026년 예정이었던 미더덕축제마저 취소되면서 지역 어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홍성호 수산과장을 비롯한 시 직원들은 현장 답사를 통해 어업인들의 애로사항을 직접 확인했다.
이번 행사는 미더덕영어조합법인과의 협의를 통해 시중 판매가보다 10% 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진행됐다.
신선도와 가성비를 동시에 잡은 덕분에 창원시 직원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 하루 만에 미더덕 0.5톤이 완전 소진되며 750만원의 매출 실적을 기록했다.
전국 지자체 중에서 공무원이 직접 나서 지역 수산물 소비에 앞장선 사례는 매우 이례적이다.
조성민 해양항만수산국장은 “어려움에 처한 어가에 작은 도움이나마 줄 수 있어 뜻깊다”며
“시민들도 우수한 지역 수산물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한 알의 씨앗이 메마른 땅을 적시듯 작은 실천이 침체된 수산업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태극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