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창군에 여름철 물폭탄을 막는 지하 대수술이 시작됐다.
거창군 수도사업소는 지난 13일부터 거창지구 시가지 우수관로 준설공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최근 3년간 경남지역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가 연평균 50건 이상 발생하면서 사전 예방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공사 대상은 거창읍 강남시가지와 거창대학로 그리고 남상면 산업단지 등 3개 구간이다.
우수관로에 쌓인 토사와 각종 협잡물을 제거해 배수 기능을 정상화하는 작업이 6월 30일까지 진행된다.
정부가 올해 도시침수 예방대책을 강화하면서 전국 지자체들이 우기 전 선제적 정비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거창군도 기상이변으로 인한 국지성 집중호우에 대비해 재해 예방 시설 점검을 확대하고 있다.
하지만 예산 부족으로 관내 전체 우수관로를 한 번에 정비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다.
주요 상업지역과 주거밀집지역을 우선 대상으로 선정한 것도 이런 현실적 제약 때문이다.
공사 기간 중 교통 불편과 소음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한 안전관리 대책도 병행된다.
지역 상인들은 여름철 침수로 인한 영업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길규 수도사업소장은 “선제적인 우수관로 정비로 군민들의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 오기 전 지붕을 고치는 지혜가 거창 땅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
태극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