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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군 중학교 전입학 규제 논란

전 가족 이주·현장실사 앞세워 전학 문턱 논란

축구 하러 온 학생, 학교 문 앞에서 멈춰

경남 산청군에서 지역 중학교의 까다로운 전입학 규정이 논란을 빚고 있다.

산청중학교가 외지 학생 선수들의 전입을 제한하는 엄격한 조건을 내세웠다.

학교 홈페이지 첫 화면에는 전입학 안내 팝업창이 게시되어 있다.

공개된 배너에는 전 가족 이주와 전입신고 그리고 주소지 현장실사를 통한 실거주 확인 등의 조건이 명시되었다.

외지 학생을 걸러내기 위한 제한 공지라는 지적이 거세다.

산청축구스포츠클럽으로 오기 위해 임대차 계약을 맺고 주소까지 옮긴 한 학생이 학교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학교 측은 자체 규정을 구실로 전학 인가를 미루며 수일째 학생의 정상 수업을 막고 있다.

처리 기간을 묻는 질문에는 몇 달이 걸릴지 모른다는 무책임한 답변만 돌아왔다.

학교 측의 이러한 태도는 학생 지도 부담을 피하려는 교사들의 편의주의에서 비롯되었다.

과거 내부에서 발생한 학교폭력 사건을 빌미로 문제 소지를 아예 차단하겠다는 속내다.

산청군은 박항서 감독의 고장을 축구 메카로 키우기 위해 해당 스포츠클럽에 매년 1억5000만 원 규모의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산청중학교 교장과 교무부장은 기자의 취재 요청에 만날 이유가 없다며 인터뷰를 전면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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