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창군이 봄꽃 축제를 통해 치유 관광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거창군은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거창창포원에서
열린 ‘2026 거창에 On 봄축제’에 4만8천여 명이 방문해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고 밝혔다.
축제는 ‘창포로 물든 거창 치유를 품다’를 슬로건으로 아리미아꽃축제와 산양삼축제를 연계한 통합 봄축제로 진행됐다.
특히 개막식을 생략하고 체험 중심 프로그램에 집중한 ‘선택과 집중’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경남 내 타 지자체 봄축제가 대부분 관람형 이벤트에 머무는 가운데 거창군은 체류형 콘텐츠로 차별화를 시도했다.
치유존에서는 아로마 족욕 소금 만들기와 창포 디퓨저 제작 등 지역 치유농장과 연계한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무념무상 챌린지와 무소음 요가는 바쁜 일상에 지친 도시민들에게 자연 속 힐링 시간을 제공했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펫 동행 페스타’는 반려인 가족의 체류 시간을 늘리는 효과를 가져왔다.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위한 보물찾기와 스탬프투어도 어린이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며 축제장 곳곳에 활기를 더했다.
다만 주말 집중 방문으로 인한 주차난과 체험 프로그램 대기시간 연장 등의 과제도 드러났다.
축제장 내 산양삼 판매부스와 농특산물 판매장도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김현미 거창군수 권한대행은 “자연 속에서 머물고 쉬며 치유를 경험하는 체류형 관광축제로서 의미가 컸다”고 평가했다.
거창군은 2026년 거창방문의 해를 앞두고 창포원의 국가정원 지정과 웰니스 관광거점 조성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봄꽃이 씨앗이 되어 치유의 숲을 키우듯 거창의 작은 실험이 관광 패러다임 변화의 출발점이 되고 있다.
태극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