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군에서 버려지는 현수막이 생활용품으로 새롭게 태어나는 친환경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하동군청소년가족봉사단은 지난 17일 학부모 봉사자 8명과 함께 ‘미씽-유 봉사단’ 활동을 본격 가동했다고 밝혔다.
전국적으로 연간 폐기되는 현수막은 수십만 장에 달하며 재활용률은 10%에도 못 미치는 실정이다.
봉사단은 폐현수막을 재단하여 장바구니로 재탄생시키는 업사이클링 작업에 나섰다.
참여자들은 사전에 도안 제작부터 현수막 수급처 확보까지 꼼꼼한 준비 과정을 거쳤다.
하동군 내 관공서와 상가에서 나오는 폐현수막이 주요 재료로 활용되고 있다.
오는 6월까지 총 200여 개의 장바구니를 완성하여 지역 환경캠페인에 배포할 예정이다.
이는 2022년 같은 봉사단이 제작한 농업용 앞치마 117장보다 70% 늘어난 규모다.
한 참여 봉사자는 “작은 기술로 지역사회에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낸다는 자부심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다만 폐현수막 수거 체계와 제작품 배포 방식에 대한 구체적인 시스템화가 과제로 남아 있다.
버려진 것들이 새 생명을 얻는 과정은 마치 봄비 맞은 씨앗이 새싹으로 돋아나는 것과 같다.
작은 바늘땀 하나하나가 모여 환경을 살리는 큰 물결이 되고 있다.
태극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