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창군에서 폭우가 쏟아지는 악천후 속에서도 재난대응 역량을 점검하는 훈련이 펼쳐졌다.
거창군은 지난 20일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승강기안전기술원에서 2026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전국 지자체가 실시하는 재난대응 훈련 중에서도 거창군의 경우 실제 기상상황과 맞물려 더욱 현실적인 훈련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훈련 시나리오는 중대형 태풍이 거창군 전역에 영향을 미치면서 발생하는 풍수해 복합재난을 가정했다.
강풍으로 쓰러진 나무가 전기차 화재를 유발하고 건물 화재로까지 번져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극한상황을 연출했다.
거창소방서와 거창경찰서 군부대 등 9개 재난대응 유관기관이 참여했다.
자율방재단 의용소방대 민방위기동대 등 5개 민간단체도 함께했다.
총 270여 명의 인력이 투입돼 상황전파부터 초동대응 화재진압 고립자 구조 통합지원본부 운영까지 전 과정을 점검했다.
최근 5년간 전국 풍수해 피해액이 연평균 1조 원을 넘어서면서 지자체의 재난대응 역량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군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는 김현미 군수 권한대행이 현장과 실시간 상황판단회의를 주재하며 실제 지휘체계를 가동했다.
김현미 권한대행은 이상기후로 인한 예측 불가능한 재난으로부터 군민 생명과 재산피해 최소화를 위해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거창군은 2025년에도 안전한국훈련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하지만 실제 재난 발생 시 민간과 관의 소통체계나 장비 운용의 효율성 부분에서는 여전히 개선 과제가 남아 있다는 지적이 있다.
훈련장에 울려 퍼진 사이렌 소리가 잦아들었지만 진짜 재난은 예고 없이 찾아온다.
거창군의 재난대응 역량이 언제든 시험대에 오를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는 숙제가 남았다.
태극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