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창군이 과수화상병 무풍지대를 지키기 위한 방어선을 높이고 있다.
거창군은 20일 경남농업기술원과 함께 거창군 고제면 봉계리 중점관리과원에서 과수화상병 예방을 위한 합동예찰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과수화상병은 2019년 국내 첫 발생 이후 충청도와 전라도 일대로 확산되며 과수농가에 큰 피해를 주고 있는 상황이다.
거창군과 인접한 전북 무주군 무풍면에서 매년 발생하고 있어 병원균 유입 위험이 상당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장 예찰팀은 방역복을 착용한 채 과원 내 궤양 발생 여부와 신초·잎·가지의 이상 증상을 집중 점검했다.
거창군은 현재까지 과수화상병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지만 고제면 일대를 중점관리과원으로 지정해 예찰을 강화하고 있다.
과수화상병에 감염되면 나무 전체가 마치 불에 탄 것처럼 변색되며 결국 폐사에 이르는 치명적 질병이다.
군은 지난 3월 화상병 예방약제 29750병을 관내 1876농가에 배부하며 예방 중심 대응체계를 운영 중이다.
농가들은 작업도구 소독과 외부 작업자 관리 등 기본 방역수칙 준수가 절대적으로 요구되는 상황이다.
김현미 거창군수 권한대행은 과수화상병의 사전 예방과 조기 발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농가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거창군은 앞으로도 경남농업기술원과 협력해 발생 우려지역과 취약과원을 대상으로 정기·수시 예찰을 병행할 계획이다.
한 번의 방심이 수십 년 가꾼 과수원을 잿더미로 만들 수 있는 만큼 촘촘한 방역망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태극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