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시에서 도서관이 단순한 독서공간을 넘어 가족 화합의 무대로 변신했다.
통영시립도서관은 지난 16일 가정의 달 특별 프로그램으로 건강 뮤지컬 「주문을 잊은 식당」 공연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관객 참여형으로 구성된 뮤지컬에는 어르신을 포함한 가족 단위 관객 90여 명이 참석해 큰 호응을 얻었다.
전국 공공도서관 중 건강 테마 뮤지컬을 기획한 곳은 극히 드물어 통영시의 차별화된 접근이 돋보인다.
공연은 주문을 자주 잊는 주인공을 관객들이 함께 도우며 식당을 운영하는 스토리로 전개됐다.
치매를 앓는 인물들의 갈등과 위기를 노래와 춤으로 풀어내며 관객과 출연진이 하나 되는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치매예방체조를 노래와 율동으로 자연스럽게 따라할 수 있도록 구성해 참여도가 높았다.
최근 고령화 사회 진입으로 치매 예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문화 콘텐츠를 통한 건강관리 접근법이 주목받고 있다.
공연에 참여한 한 시민은 “아이들과 부모 세대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하지만 90명 규모 공연장으로는 시민 수요를 모두 충족하기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있다.
통영시립도서관 관계자는 “가족이 함께 참여하고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열린 문화공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작은 무대에서 시작된 가족 소통이 마치 잔잔한 호수에 던진 돌멩이처럼 지역사회 전체로 퍼져나가고 있다.
태극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