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창군에서 산속 길목의 안전 지킴이 역할을 하는 임도들이 본격적인 건강 검진을 받는다.
거창군은 6월부터 현재 관리 중인 총 207km의 임도를 대상으로 안전점검과 정비 작업에 착수한다고 29일 밝혔다.
전국 지자체 평균 임도 관리 연장이 150km 내외인 점을 고려하면 거창군의 임도 규모는 상당한 수준이다.
임도관리단을 통해 진행되는 이번 점검은 입목벌채지 주변과 2025년 집중호우 피해지역을 우선 대상으로 한다.
최근 5년간 경남 지역에서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임도 피해가 매년 증가하고 있어 선제적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점검 항목은 민가 주변 임도와 성토사면 유실 여부를 비롯해 배수시설의 기능 상태까지 포함된다.
수시 예찰과 현장점검을 병행해 위험요인을 사전에 발견하는 체계도 구축된다.
경미한 손상 구간은 현장에서 즉시 보수하고 대규모 정비가 필요한 곳은 별도 공사를 통해 해결할 예정이다.
하지만 임도 관리 예산의 한계로 인해 일부 구간은 정비 시기가 늦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특히 산간 지역 주민들의 생활도로 역할을 하는 임도의 경우 신속한 복구가 더욱 중요하다는 지적이 있다.
거창군 관계자는 “임도 시설 점검과 정비를 철저히 추진해 산림재해와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산길의 혈관과도 같은 임도가 튼튼해야 산과 마을을 잇는 생명줄이 끊어지지 않는 법이다.
태극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