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군 출신 김하영 선수가 중상을 이겨낸 투혼으로 전국 무대에서 값진 결실을 맺었다.
마산대학교 2학년 김하영 선수는 지난 5월 19일부터 21일까지 열린 제76회 춘계전국대학유도연맹전 여자 +78kg급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김 선수는 결승 진출까지 전 경기를 한판승으로 마무리하는 압도적 기량을 선보였다.
이번 대회는 2026 동아시아유도선수권대회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해 전국 대학 유도부의 최고 실력자들이 격돌한 무대였다.
김 선수의 이번 성과는 지난해 5월 입은 중상을 딛고 이뤄낸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깊다.
당시 김 선수는 경기 중 왼쪽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과 내외측 인대 파열 연골 좌상을 동시에 당해 대수술을 받았다.
선수 생활 포기까지 고민했던 김 선수는 배재진 지도교수의 격려 속에 1년간 재활과 훈련을 병행하며 재기를 준비했다.
전국 대학유도연맹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하동군 출신 선수는 최근 5년간 김하영 선수가 처음이다.
김 선수는 초등학교 5학년 때 아버지 권유로 하동유도관에서 첫 발을 내디뎠다.
중학교 시절 각종 대회 금메달을 휩쓸며 청소년 대표에 선발됐고 경남체육고등학교 재학 중 전국체전 은메달을 따냈다.
2024년 용인대총장기전국유도대회 금메달 획득으로 하동 스포츠의 새로운 기대주로 떠올랐다.
하동군체육회 관계자는 “지역 출신 선수들이 훈련과 경기에서 어려움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부상의 늪에서 벗어나 국가대표 자격까지 얻은 김하영 선수의 여정은 꺾인 나무가 더 단단하게 자라나는 자연의 이치를 닮았다.
태극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