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대기만 꽂아도 당선’이라던 국민의힘 경남 텃밭이 통째로 흔들렸다.
시·군의 장부터 시·군의회 의원까지 무소속이 속출했다.
국민의힘 공천 책임론이 정점을 찌르고 있다.
일방통행식 공천에 실망한 표심은 싸늘하게 돌아서며 대이변을 연출했다.
가장 큰 충격은 서부경남 대표적 보수 맹주로 꼽히던 산청군에서 터져 나왔다.
골수 보수 텃밭인 산청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무려 2석 자리를 차지했다.
산청군가선거구에서 이종상 후보가 31.21% 득표율을 기록했다.
산청군다선거구에서도 서봉석 후보가 26.57% 의석을 확보하며 안방을 내주었다.
단 한 석의 틈도 허락하지 않던 산청의 균열은 지역 정가에 거대한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거창군과 함양군, 합천군 등 인근 지자체의 사정도 다르지 않다.
선거구마다 국민의힘 공천에 반발해 탈당한 무소속 후보들이 거센 돌풍을 일으켰다.
거창군가선거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홍섭 후보가 19.44% 비율로 선전했다.
거창군나선거구는 무소속 이홍희 후보가 23.41% 성적으로 당선권에 진입했다.
거창군다선거구 역시 무소속 박수자 후보가 31.47% 최고 득표율을 기록하며 국민의힘 후보들을 제쳤다.
함양군에서도 민주당과 무소속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함양군나선거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조용수 후보가 31.35% 성적을 거두었다.
함양군다선거구는 무소속 정광석 후보가 13.97% 비율로 의석을 쪼개 가졌다.
합천군의 권력 지도 역시 완전히 재편됐다.
합천군가선거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안태형 후보가 19.82% 득표율로 안착했다.
합천군나선거구는 무소속 조삼술 후보가 17.09% 비율을 차지했다.
합천군다선거구는 무소속 노성용 후보가 37.23% 압도적 수치로 1위 자리에 올랐다.
합천군라선거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신경자 후보가 34.98% 비율로 선두를 달렸다.
지방의회 권력 지도가 전면 재편되면서 여당의 프리미엄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지역 여론을 무시한 하향식 밀실 공천이 불러온 예견된 재앙이라는 분석이다.
중앙당의 오만과 독선에 경남도민들은 무소속과 야당 표심이라는 강력한 회초리를 들었다.
텃밭이라는 안일한 착각 속에 안주하던 보수 정당을 향해 경남 유권자들은 가장 차가운 엄중한 경고장을 날렸다.
태극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