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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경상남도하동군 최초 근대시인 김병호 재조명 특강

하동군 최초 근대시인 김병호 재조명 특강

박경리문학관서 부산외대 박경수 교수 초청 강연

기존 문학사 기록 오류 바로잡고 저항정신 재평가

경남 하동군에서 잊혀진 저항시인의 역사적 진실이 90년 만에 수면 위로 떠오른다.

박경리문학관은 오는 20일 부산외국어대학교 박경수 명예교수를 초청해 특강을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특강 주제는 ‘하동 출신 시인 김병호의 시와 시 세계 재인식’이며 세미나실에서 진행된다.

김병호 시인은 1904년 경남 하동군 하동읍 목도리에서 태어났다.

김병호는 1925년 조선문단에 등단한 하동 최초의 근대문학가다.

그동안 한국근대문인대사전 등에서는 동명이인과의 혼선으로 진주 출신으로 잘못 기록됐다.

하동지역 문학사 연구는 그동안 남대우 시인의 1934년 등단을 기점으로 시작되는 것으로 인식되어 왔다.

박경수 교수가 호적등본과 유족 증언을 통해 추적 조사한 결과 김병호의 하동 출신 여부가 최종 입증됐다.

김병호는 남대우보다 9년 앞선 1925년 시 ‘안진방이꽃’ 당선으로 등단했다.

김병호의 등단으로 하동 근대문학의 출발점이 1920년대로 앞당겨졌다.

일제강점기 김병호는 ‘오늘은 조선의 추석날이다’와 ‘나는 조선인이다’ 등을 통해 뚜렷한 민족 정체성을 드러냈다.

지역 문학계에서는 이번 발굴이 문향 하동의 역사적 뿌리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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