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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시, 투자유치 2조8500억 중 4곳은 불투명

국장 "32개 기업만 진행·완료"

재정자립도 16%…특별법 불발 대비책도 검토

경남 사천시 우주항공국장은 3일 기자 브리핑에서 투자유치 실적에 대한 기자단의 검증 질의에 구체적 수치로 답했다.

그동안 사천시가 홍보해온 36개 기업 2조8500억 원 투자유치 성과 가운데 실제 완료됐거나 진행 중인 곳은 32개 기업이다.

나머지 4개 기업 중 로카디와 벽진에너지 2곳은 자금난으로 투자를 포기했다.

사업 불투명 기업도 1~2곳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우주항공국장은 이들 기업에 대한 사후 검증 절차 질문에는 별도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사천 우주항공산업 매출 비중 52.4% 종사자 비중 45.4%라는 수치도 근거를 짚어봐야 한다.

이 통계는 2024년 우주항공산업협회 자료가 기준이다.

우주항공국장은 우주항공청 개청 이후 실적은 아직 통계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시가 내세우는 성장세의 상당 부분이 앞으로 검증돼야 할 수치라는 뜻이다.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특별법은 국회 국토위 소위에 계류 중이다.

조직을 국토부 산하에 둘지 국무총리 산하로 옮길지가 쟁점이다.

예산과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조항도 정부와 이견이 있다.

우주항공국장은 법안이 연내 통과되지 않으면 도시개발법으로 20만에서 30만 평 규모의 대체 산단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사천시 재정자립도는 16%에 불과하다.

특별법이 무산되면 시 재정만으로는 복합도시 조성이 사실상 어렵다는 게 국장의 설명이다.

시민 체감 일자리를 묻는 질문에 우주항공국장은 직접·간접 포함 100여 개라고 답했다.

청년층이 제조업 취업을 기피하는 현상도 인정했다.

스마트공장과 제조로봇 도입으로 근무환경을 개선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인재양성 연계 취업 실적은 경상국립대 카이트랙 5명 항공정비 인력 30명 수준에 그친다.

컨벤션센터 부재도 도마에 올랐다.

지난달 3일 대통령의 우주항공 비전 발표 행사는 사천이 아닌 경상국립대에서 열렸다.

우주항공국장은 대규모 국제행사를 유치할 시설이 없다는 점을 스스로 인정했다.

한화의 한국항공우주산업 경영권 참여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우주항공국장은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한화는 현재 카이 지분 14.6%를 보유하고 있다.

지분이 15%를 넘으면 공정거래위원회 심사 대상이 된다.

우주항공국장은 국가산단 투자를 제안하며 접촉을 이어가고 있지만 아직 가시적 성과는 없다고 밝혔다.

카이 무인기 사업의 대전 이전 가능성에 대해서도 사천시는 내부 검토 단계일 뿐 현실성은 낮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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