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산청군은 덕천서원 소장 남명 조식 관련 유물이 경남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신명사도 덕천서원 원생록과 책갑 임안 중수임안 남명 승무 관련 문헌 등 5종 15점이다.
신명사도는 남명의 사상과 수양관을 원생록은 유생들의 활동을 임안은 서원 공동체의 모습을 보여준다.
다섯 유물을 이으면 사상에서 교육 서원 공동체 후대 계승으로 흐르는 하나의 역사가 읽힌다.
문제는 이 흐름이 지금도 이어지고 있느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9월 종합계획을 발표하며 전국 234개 향교와 1087개 서원의 상근 인력 부족과 고령화를 직접 짚었다.
유물을 지정하고 보존하는 것과 그 정신을 다음 세대로 넘기는 것은 다른 문제다.
정부는 이 간극을 메우려 청년 유사 인력을 양성하고 연령별 맞춤 유교인문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선비 이미지를 현대적으로 비튼 굿즈 브랜드로 먼저 답을 냈다.
취객 선비를 그린 유리잔 세트는 출시 직후 매진됐고 2030세대의 수집 욕구를 자극했다.
산청의 남명 정신도 전시와 보존을 넘어 이런 재해석의 문턱을 넘어야 한다는 과제가 남는다.
유명현 산청군수는 “산청의 선비문화를 미래세대에 계승하고 지역의 역사문화자원과 연계해 산청만의 특색 있는 문화자산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물은 지정으로 완성되지만 정신은 재해석으로만 이어진다.
그 재해석의 몫은 이제 산청에 남았다.
태극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