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묵호등대 앞에서 여행객이 작은 도장 하나를 찍는 순간 관광이 모험으로 바뀌었다.
해양수산부가 운영하는 ‘등대 스탬프 투어’는 전국 등대를 테마별로 분류해 여행객이 직접 완주하도록 설계한 체험형 정책프로그램이다.
2017년 시작된 프로그램은 올해 6번째 시리즈 ‘일출이 멋진 등대’ 여권을 출시했다.
동해안 22곳과 서해안 무창포항을 포함해 총 23곳 일출 명소를 담았다.
참여자는 ‘등대와 바다’ 누리집에서 매월 10일 여권을 신청한 뒤 현장에서 스탬프를 수집한다.
테마 코스를 완주하면 메달과 배지 등 기념품이 선착순으로 지급된다.
1963년 건립된 묵호등대는 해발 67m 언덕 위에서 동해 풍광과 함께 대표적인 스탬프 수집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완주 인증을 위해서는 등대와 함께 찍은 얼굴 사진과 날짜가 표시된 기록이 필요하다.
하지만 단순 관광지 방문을 게임화한 정책이 진정한 문화유산 가치 전달로 이어지는지 검증이 요구된다.
등대는 바다 위 길잡이였지만 이제 육지에서 사람들의 발걸음을 이끄는 나침반이 되고 있다.
태극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