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참여하는 오감 체험 전시 프로그램을 운영해 관심을 끌고 있다.
박물관은 ‘공간 오감’이라는 전시 학습 공간에서 반가사유상을 다양한 감각으로 경험하는 90분간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한 회당 8명이 참여하는 소규모 형태로 운영되며 올해 12월 19일까지 계속된다.
참가자들은 시각 차단 안경을 착용하고 촉각·후각·청각을 통해 반가사유상의 제작 과정과 역사적 의미를 체험한다.
전국 박물관 중 오감을 활용한 체험형 무장애 프로그램을 상설 운영하는 곳은 드문 상황이다.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문화시설의 배리어프리 확산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이런 시도가 의미를 갖는다는 평가다.
박물관 관계자는 “시각에만 의존하던 기존 전시 방식에서 벗어나 모든 감각을 활용한 새로운 문화 체험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프로그램에는 반가사유상 제작 단계별 촉각 전시물과 두 반가사유상을 상징하는 서로 다른 향기 체험이 포함됐다.
경남 지역 박물관들도 이런 무장애 프로그램 도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물관은 전시 키오스크에 자동 높이 조절 기능과 점자 키패드를 설치하는 등 접근성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수어 아바타와 음성 안내 시스템도 갖춰 장애 유형과 관계없이 전시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배리어프리 문화시설이 장애인뿐 아니라 모든 관람객에게 더 풍부한 전시 경험을 제공한다고 평가한다.
하지만 아직 전국적으로 이런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박물관이 부족해 확산이 필요하다는 과제가 남아있다.
태극뉴스


